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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 검은 龍, 갯깍, 노아의방주...제주 서부 가심비 명소 - 헤럴드경제

한림에는 50년된 ‘글로벌 꽃밭’ 한림공원이 있다.

늘씬한 야자수의 호위속에 들어가면 많은 본 꽃, 낯선 봄꽃이 결혼식 화동처럼 반긴다.

모두가 좋아하는 봄꽃 외에 남미가 원산인 부겐빌레아, 부처님의 곱슬머리 같은 불두화,

아프리카 금잔화로 불리는 디모르포세카 등이 요즘 한창 피고 있다. 희귀종 새우란도 피었다.


▶글로벌 꽃밭, 지질생태 백화점 한림공원= 부겐빌레아 꽃은 11월까지 연중 피고,

여름철의 우리의 그늘이 되어주는 등나무가 베이지색 포도송이같은 꽃을 피우며,

섬마을 바위틈에서 보던 알뿌리 식물 자란도 멋진 꽃을 자랑한다는 사실도 알게된다.

제주의 수국 개화는 빨라서 성급한 놈은 5월에도 핀다.

재암민속마을로 가면 옛날 제주의 모습을 가진 초가집을 볼 수 있고,

분재원에는 다양한 분재들과 희귀한 자연석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동굴도 두 곳 있다. 협재굴은 황금굴, 소천굴, 쌍용굴, 만장굴과 더불어

제주도의 대표적인 용암동굴이다. 동굴의 길이는 약 200m, 너비 10m, 높이는 5m 정도이며,

250십만년 전 한라산 일대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성됐다.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특징이 함께 발견되는데,

분화구에서 멀어져 사람과 자연의 생활공간인 낮은 쪽에 동굴이 형성되면서 패류조각,모래,뼈 등이

스며들면서 석회동굴 생성물도 혼재된 것이다. 용암동굴의 검은색과 석회동굴의 종유석이 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누군가 동굴벽화를 그려놓은 듯한 무늬도 있다.


협재굴을 빠져 나오면 바로 옆에 쌍용굴이 자리하고 있다. 용암동굴로 길이는

약 400m, 너비 6m, 높이는 3m 정도이며, 250만년 전 한라산 일대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협재굴과 함께 생성되었다. 쌍용굴은 좌우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마치 용두마리가 굴 내부에 있다가 밖으로 빠져나간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쌍용굴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쌍용굴과 협재굴은 원래 하나였다가 내부 함몰로 인해 나뉘어 진것으로 추정된다.



헤럴드경제 내용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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